[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김화응 현대렌탈케어 대표(사진)가 하반기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렌탈케어는 오는 14일 음식물 처리기 렌탈 상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적인 렌탈 상품(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대형 생활가전(에어컨·의류청정기 등), 미용가전(LED 마스크)에 이어 음식물 처리기 시장까지 진출했다.
현대렌탈케어가 선보이는 상품은 중소기업 ‘멈스’의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MUMS-S, 싱크대 일체형)’다. 이 상품은 인체에 무해한 미생물(유산균, 효모등을 배합)을 음식물 쓰레기 분해에 활용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음식물 처리기처럼 분쇄나 건조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미생물만을 활용해 음식물을 분해하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다.
음식물 처리기 내부의 4곳(상부, 하부)에서 15분에 한 번씩 물을 분사하는 ‘자동 물 세척 기능’을 갖춰 음식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도 줄였다. 월 렌탈료는 2만6900원이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음식물 처리기는 편의성이 뛰어나고 악취로부터 자유로워 주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밀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식물 처리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백화점그룹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매트리스 등 연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분기 현대렌탈케어는 5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3억원 영업적자 대비 30.10%(22억원) 개선된 모습이다. 실제로 현대렌탈케어의 계정 순증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8만6000개의 누적 계정 순증을 기록한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10만개로 1만4000개 계정 순증이 늘어났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계정 순증은 4만6000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기준 누적 계정 28만9000개 달성으로 매출 확대와 영업적자가 개선됐다”며 “매트릭스,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런칭과 방문판매 조직 확대 등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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