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미담이 공개되어 화제다.
반도체, AI 전문가인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후보 지명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도 반도체 한국 국산화를 꾀하는 것 같다며 관심을 가지는 최 교수는 주로 공학 계열 대학원들이 교수의 연구, 인품, 성과 등에 대해 평가하는 웹사이트 김박사넷에서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미담의 내용은 지난 2018년 8월 최 후보가 부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와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되면 각 가정에서 월 2000원 정도의 전기사용료를 나눠 낼 의향이 있냐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안내문은 붙인 것에서 시작되었다.
1주일 후 이웃의 80%가 찬성 의사를 밝히자 최기영 후보자 부부가 자비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했고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 이에 동참하여 다른 경비실 초소 등 두 곳에 자비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 선행이 당시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른 아파트에서도 주민들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기에 이는 의미있는 행동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명 직후 한일 무역 갈등 속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연구개발 혁신 등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국가 경쟁력 강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최 후보자는 반도체 분야 권위자로서 맡게 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미담의 주인공인 그가 국회의 청문회를 통과한 뒤 과기부 장관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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