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 한섬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의 새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2015년부터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중국 여성복 시장에 진출할 경우 성장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88억원이다. 매출은 5963억원, 당기순익은 3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31억원 대비 13.3% 급증했고,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341억원보다 8.2% 증가했다.
한섬의 실적 상승세는 지난 2015년이 시작이다. 한섬 의류 판매 통로가 백화점, 아웃렛, 직영점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질’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도 한섬의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한섬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이런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섬은 중국 1위 유통그룹인 상하이백련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다.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백화점에 중국 1호점을 문을 열었다.
한섬은 올해 매장을 4곳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업계에서는 한섬이 중국 시장에 연착륙할 경우 향후 5년간 350억원의 수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한섬은 적자 브랜드 제거,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한 유통·판매수수료 절감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중국에서 연착륙할 경우 큰 폭의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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