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달러 자산을 갖지 않고 있는 층을 중심으로 은행에 달러 움직임과 매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원화가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미중 간 무역갈등,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6일 새벽에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국 추가관세 인상에 강경대응을 시사하고 한일 무역분쟁도 조기 해결 국면을 빗겨가면서 자유무역에 대한 비관론을 자극 이는 위험선호 심리 둔화와 더불어 역외 롱심리를 과열시키며 원화가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오인아 한국씨티은행 서울센터 마스터PB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 지금 환율 밴드에서는 달러를 환전해서 사기에는 너무 높은 게 맞다"며 "포트폴리오에 달러가 필요한 만큼 다시 환율이 진정되면 목표 구간을 정해 달러를 분할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상황이면 "느긋하게 좀더 쌀때 사자"라고 기다릴 수 있다. 다른 달러화 자산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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