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 매도세를 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위안 움직임을 주목하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언제 들어올지를 주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국인 3년 선물 위주의 대량 매도세는 원화 약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8틱 내린 111.18, 10년 선물(KXFA020)은 30틱 하락한 134.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2.1bp 상승한 1.190%, 국고10년(KTB10)은 3.2bp 오른 1.279%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간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며 "다만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는지 외국인 매도가 공격적이다. 이래저래 변동성이 심한 날"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위안화 환율 발표 직후 변동성이 너무 큰 분위기다. 중국인민은행이 6.9683위안 고시로 어제 6.9225위안보다 올렸지만 시장은 7위안 상향 돌파라는 숫자에만 관심이 쏠려있다"며 "인민은행의 환율 고시가 올랐지만 외국인 대량 매도 등에 시장 금리가 급격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민은행 흐름상 고시환율이 조만간 7위안을 달성할 것 같다. 워낙 변동성이 큰 장이라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만 밀린 만큼 저가 매수세가 대기중이다. 어느 시점에서 매수가 들어오는지 잘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 격화로 확대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강세로 시작한 후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로 약세 전환했다"며 "오늘 장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도 부분은 원화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성격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