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일 2019년 상방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 매출액 4조 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당기순이익 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2분기 매출액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7%와 71.7% 감소했다.
윤풍영 SKT CFO는 “영업이익은 무선사업 이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각각 4%와 60.6% 감소했다.
SKT는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개통 후 3개월 만에 6월말 기준 가입자 53만명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행해 온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으로 인해 2분기에도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 순증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지난 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0.0% 감소했다.
윤풍영 CFO는 “5G 가입 고객이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e스포츠 중계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5G AR·VR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 고품질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업계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예정이며 연내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사업은 SKT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며 든든한 성장 버팀목이 됐다. 윤풍영 CFO는 “지난해 4대 사업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 증가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2분기 IPTV 매출액은 32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15.2%, 지난 분기보다 2.1% 증가했다.
SKT의 미디어 사업은 하반기에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옥수수’와 ‘POOQ’을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7.5%, 26.7% 늘었다.
SKT는 T맵 주차와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원 대 보안 사업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견조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CFO는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T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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