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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영업익·순익 지난해 반토막…흑자 기조는 유지

기사입력 : 2019-07-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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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계 부진 속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제품 크랙 약세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8% 감소했다.

25일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매출액이 5조 3196억원, 영업이익은 1544억원, 당기순이익은 9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했으며 각각 2.1%와 50.6% 하락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평균 유가 72.1 달러에서 올 평균 유가 67.4 달러로 하락하면서 매출액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2%와 56.7% 상승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의 4개년 상반기 실적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 현대오일뱅크의 4개년 상반기 실적 추이
현대오일뱅크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0조 4607억원, 영업이익은 2552억원, 당기순이익은 149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4%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2%와 62.9%로 크게 하락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전체 생산 중 등경유 50%, 벙커C유 5%에서 내년부터 벙커C유를 저유황으로 생산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도 생산 비율은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람코와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 “아람코에 지분 17%가 매각이 된다면 8000억 원 이상의 매각 이익이 발생한다”며 “지난 4월 계약에서 6개월 뒤인 10~11월 중 주식 매각대금이 입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4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1조 4000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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