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4% 감소한 7조4759억원,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72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원료투입가격이 전분기보다 1만원 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시차를 두고 약세를 보이면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가 1만3000원 상승해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4% 줄어든 69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3분기에도 톤당 100불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지속적인 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누렸던 원화 약세 효과를 3분기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다”며 “3분기 탄소강 ASP는 1만4000원 인상되겠으나 원재료 투입가는 약 2만원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0.42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 예상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6.0%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판단한다”면서 “점진적인 강재 가격 인상에 동행하는 주가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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