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의 2019년 대만 해저 케이블 수주 현황(사진=LS전선)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LS전선이 최근 대만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전했다.
LS전선은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Jan De Nul)사와 계약을 맺고, 2021년까지 대만 서부 먀오리현(苗栗縣) 해상풍력단지에 해저 케이블 약 130km를 공급하게 됐다.
이로써 LS전선은 10여개의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지금까지 발주된 3건에 모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게 되었다.
대만은 2025년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기위해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들을 건설하고 있다.
LS전선은 대만에서 올 1월해저 케이블을 첫 수주한 데 이어 7월 초 11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계약까지 3건의 총 수주 금액은 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최근 해저 케이블 시장이 급성장,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LS전선이 경쟁사들을 잇달아 제치고 해저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유럽과 북미와 아시아 등에서 해상풍력단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확보한 것이 수주에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얀데눌(Jan De Nul)은 1938년 설립된 벨기에 건설회사로 해상풍력단지와 해양플랜트, 항만 건설 사업 등을 하며 2018년 17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LS전선은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Ørsted)사와 계약을 맺고 2022년 까지 대만 서부 장화현(彰化縣) 해상풍력단지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는 1184억원(8900만 유로) 규모의 대만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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