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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김성현 KB증권, WM 강화 IB 발굴 실적 쾌조

기사입력 : 2019-07-22 00:00

(최종수정 2019-07-23 14:38)

WM 플랫폼·서비스 개발 금융상품 운용자산 확대
‘베트남 특화 증권사’ 목표…해외주식 경쟁력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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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증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김성현 대표이사는 하반기 자산관리(WM) 서비스 고도화로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투자은행(IB) 수익성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21일 KB증권에 따르면 회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0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보다 20.83% 늘었다.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실적은 감소했으나 WM 수익과 금융상품 관리자산(AUM) 증가가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KB증권은 고수익 대체상품 판매 증대로 WM 자산규모가 2018년 말 20조4000억원에서 2019년 1분기 23조4000억원, 2분기 25조6000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2017년 말(15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0조원이 불었다.

이에 KB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181억원, 당기순이익 18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 13.49% 증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효율적인 시장 대응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수익이 늘었다”며 “금리하락에 대응한 선제적 매수포지션 확대로 채권 운용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년 연속 1위를 유지한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을 바탕으로 주식자본시장(ECM)·인수금융 및 구조화·부동산 거래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대’를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WM 부문은 영업 경쟁력 강화, 플랫폼의 성공적인 개발과 실질적인 활용을 통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WM 부문 고객 금융상품 AUM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파생 운용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파생영업, 델타원, 채권영업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운용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파생상품 발행, 운용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등 손익변동성 관리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IB 부문은 DCM, 부동산, 구조화 분야의 수익성 확대와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ECM, 인수금융 분야의 성과를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도 IB 부문의 프라이빗에쿼티(PE), 중소·중견기업(SME) 관련 사업 육성, S&T 부문의 구조화 상품 관련 신상품 개발, 해외채권 판매, 외부위탁운용(OCIO) 등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포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B증권은 2년여간 기다려온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따내는 데 성공하는 등 신사업 보폭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KB증권에 대한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KB증권은 지난달 3일 ‘KB 에이블(able) 발행어음’을 출시해 하루 만에 5000억원 완판을 기록했다.

발행어음 상품 판매와 마케팅은 박정림 대표 관할인 WM 부문의 상품기획부에서, 운용의 경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대표의 IB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다. KB증권은 연말까지 2조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 측은 “발행어음 상품을 WM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기업들에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IB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투자 자산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련 영업체계·지원시스템·리서치 등을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더 나아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특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풍부한 경제활동 인구 및 자원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과 투자 매력이 큰 베트남 시장에 대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KB증권은 지난 15일 해외주식 매매시스템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의 거래 가능 국가에 베트남을 추가했다. KB증권은 그간 한국·미국·중국A·홍콩·일본 등 5대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박 대표가 취임 직후 선보인 글로벌원마켓은 글로벌시장의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다. 지난 1월 출시 후 흥행몰이에 성공해 약 6개월 만에 누적 가입계좌 4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베트남 시장 특화를 위한 중점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 및 리서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통해 발굴한 베트남 양도성예금증서(CD)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아울러 한국(Korea), 베트남(Vietnam), 인디아(India), 중국(China)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코빅(KoVIC) 펀드 등 KB증권 리서치센터의 전망을 바탕으로 베트남 유망 펀드를 추천·판매하고 있다.

KBSV와 협업을 통해 베트남 유망채권(USD·VND)을 발굴하고 상품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적립식 랩, 베트남 고배당 랩 등의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베트남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베트남 데일리 시황 등 리서치 서비스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작년 말 KB증권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WM·S&T·경영관리 부문을, 김 대표는 IB·홀세일·글로벌사업 부문과 리서치센터를 맡아 총괄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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