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GS건설은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사업이 조금 아쉽지만, 주택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2037억~2370억원으로 보고 있다. 실적을 이끈 것은 주택 부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가 예고됐지만,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건설·유통 연구원은 “2분기 GS건설 호실적은 국내 주택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로 매출액이 줄 것으로 보이나 1조8000억원의 예상 매출은 타사 대비 높다”라고 언급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분양 목표는 2만8800가구”라며 “이를 달성 시 내년 또는 내후년 주택 매출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해외 사업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2분기 GS건설 해외 부문 원가율은 90%로 나쁘지 않지만 수주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건설 해외수주 부진은 아쉬운 요소”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입찰·수주 시기에 따라올해 해외 수주 실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내다봤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판관비”라며 “고정비 부문이 높아졌고 해외 주요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수주 추진비가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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