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취임 4년 차를 맞는 이진국닫기이진국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지난 2016년 3월 첫 취임 이래로 지속해서 “3S 정신을 기반으로 증권업계의 몽골기병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러한 신속성의 원천은 간편성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 수동적 조직문화에서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
그리고 계획한 전략을 최종적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 데는 강인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도전하는 강인한 정신이 있어야 불확실성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국 사장은 지난 2016년 취임 후 그동안 대한투자신탁이라는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에 안주해 나태하고 수동적이던 하나금융투자의 조직문화를 열정과 도전적인 혁신 기업문화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고객만족경영(CS)리더·혁신리더·소통리더 제도를 운용해서 변화와 혁신의 DNA를 확신시키는 데 전력을 다했다.
나아가 시니어의 전력화, 차석자의 과감한 발탁, 여성 인력의 활성화라는 3대 인사 원칙을 확고히 수립해서 지속적인 인적 쇄신을 추진했다.
이 사장은 “슬림한 조직과 정예화된 인력을 추구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체질 개선과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우선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리테일의 혁신, IB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중심으로 우수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등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아울러 겸직 제도를 활용해 자산관리(WM) 및 IB 그룹장을 겸직하는 등 부서 간의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금융투자의 IB와 S&T 부문의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분기 IB 부문에서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368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 증가했다.
S&T 부문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48% 오른 621억원을 기록해 하나금융투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데 막대한 기여를 했다.
이 뿐 아니라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사장의 부임 이래로 주요 경영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나은 실적을 내고 있다.
2016년 당기 순이익 765억에서 2017년에 1226억, 2018년 1743억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이 사장은 “‘정체를 넘어 정상을 향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정신으로 전력투구를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 종투사 지정…“초대형 IB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로 지정 승인됐음을 공식 통보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이번 종투사 지정 승인을 통해 하나금융투자는 기업 신용공여 업무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투자시장이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재편되고 경쟁 환경이 치열해짐에 따라 초대형 IB로의 성장 및 하나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강화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대규모 증자를 시행해 종투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이상을 충족했다.
이진국 사장은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돼 초대형 IB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라며 “신규 사업인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3월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약 3조3000억원에 달해 초대형 IB 진입의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만약 초대형 IB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면 모든 증권사의 염원인 발행어음 사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초대형 IB로 지정받게 되면 향후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 인가(발행어음)를 받을 수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현재 발행어음 업을 허가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세 곳뿐이다.
◇ 질적성장 핵심 과제에 집중
이에 하나금융투자 측은 “4조원 이상으로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 정책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증자는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국 사장은 “초대형 IB에 맞설 수 있는 Big 5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종투사로서의 지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장기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올해 Big 5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 5가지로 △협업 확대 △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화 △우수인재 발굴 △리스크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협업 확대란,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이른바 ‘원(One)’ WM·IB 전략의 고도화를 확고히 정착 시켜 협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장은 “One IB는 증권이 중심이 돼 관계사와의 협업을 극대화하고, One WM은 은행이 중심이 돼 복합거래를 활성화시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IB 사업의 확대를 통해 IB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의 강점인 해외 대체투자 부문을 더욱 강화해서 해외투자의 대상 국가와 대상 자산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익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또한 적극 활용해 거점별 특화전략도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영업점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을 꾀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손님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금융투자회사로 변화하고자 한다.
이 사장은 또한 적극적인 우수한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초대형 IB와 맞설 수 있는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수인재 발굴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더불어서 하나금융투자 3대 인사원칙인 시니어의 전력화, 차석 자의 과감한 발탁, 여성 인력의 활성화 등 내부 인재를 적극 육성하는 정책을 앞으로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 사장은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선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He is…
△1956년 서울 출생 / 1976년 2월 경기고등학교 졸업 / 1981년 2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1983년 12월 대우그룹 입사 / 1984년 10월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 1991년 4월 신한증권 투자분석실 과장 / 1994년 4월 신한증권 법인영업부 부장 / 2002년 5월 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 본부장 상무대우 / 2004년 12월 동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부사장 / 2005년 굿모닝신한증권 리테일사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 2009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 2012년 신한금융투자 홀세일그룹장 / 2013년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 /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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