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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부산은행장, ‘미래형 점포’ 실험

기사입력 : 201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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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접목 셀프브랜치 선봬

▲사진: 빈대인 부산은행장
▲사진: 빈대인 부산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부산은행장(사진)이 ‘미래형 점포’와 관련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컨시어지 중심 ‘셀프 브랜치’ 등 금융 서비스 전반 신기술을 도입하해 ‘리디자인 뱅킹(Redesign Banking)’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현재 기존 점포와는 다른 ‘디지털’ 중심 미래형 점포 8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장점에 셀프브랜치(Self Branch) 지점을 선보였다. 셀프브랜치 학장점은 STM(Self Teller Machine)과 모바일뱅킹(썸뱅크) 및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하는 신개념 영업점이다.

서류, 현금없는 페이퍼리스, 캐시리스 점포로 운영되며 STM을 중심으로 기존 은행 창구에서 가능했던 업무 85% 이상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평일 야간, 주말에도 통장 개설, 인터넷뱅킹 신청,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학장점에는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도 입점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며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다.

방성빈 경영기획본부장은 “신 개념의 영업채널 도입으로 부산은행의 미래채널 선도은행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향후 대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채널 및 영업방식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시범운영을 통한 모니터링 후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기존 셀프브랜치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 ‘미래형 점포’ 실험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은행의 점포 실험은 작년 말부터 진행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작년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은행 재설계 ‘리디자인 뱅킹(Redesign Banking)’을 선언하며 점포 재설계에 나서왔다.

처음 선보인 점포 실험작이 ‘미래형 영업점’이다. 부산은행은 작년 11월 구서동지점, 남양산지점에 생체 인증 시스템, 지능형 순번시스템 등이 배치된 ‘미래형 영업점’을 선보였다.

영업점 입구에 들어서면 생체(Bio)인증 시스템과 지능형 순번시스템이 결합된 ‘디지털컨시어지(Digital Concierge)’가 배치돼 있다.

생체(Bio)인증 등 인증 절차를 거쳐 방문 목적을 입력하면 그 정보가 창구직원에게 전송된다. 고객은 방문 목적에 맞게 담당직원에게 안내되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객장에 배치된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디지털 영상장치로 순번표시, 환율정보, 상품광고 등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WM부분은 전담WM(Wealth Manager), BRM(Retail Sales Manager)에게 별도의 공간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래형 영업점’으로 설계된 구서동지점은 편의점과 결합해 또한번 변신했다. 구서동지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 부산구서BNK점’으로 진화했다. 1층에는 편의점이, 2층은 은행 영업점으로 꾸며졌다.

부산은행과 세븐일레븐은 시너지 확대를 위해 부산은행 본점 로비에도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자판기형 편의점)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부산은행의 지점 혁신은 디지털화 일환이다. 금융거래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점포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올해 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기존의 낡은 은행업의 틀을 과감히 깨는 혁신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 ‘리디자인 뱅킹(Redesign Banking), 은행업의 재설계’로 정했다. 영업점도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영업점의 지역단위 협업체계)’ 제도로 디지털화에 맞춰 새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빈대인 은행장은 “모바일 발달에 따른 셀프화 등으로 인한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감소 추세에 따라 창구에 오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고객’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고객을 보는 관점을 비롯해 데이터와 디지털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생각의 대전환’으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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