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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2년만 1000만 고객 돌파…캐릭터·이색상품 인기몰이

기사입력 : 2019-07-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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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60% 차지

카카오뱅크, 카뱅 프렌즈 입힌 체크카드 4종 출시 / 사진= 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 카뱅 프렌즈 입힌 체크카드 4종 출시 / 사진= 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 2년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초반에는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로 관심을 모으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모임통장' 등 이색 상품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2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오후10시25분을 기점으로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27일 서비스 첫날 24만명 고객으로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5개월 만에 500만 고객을 달성했다. 영업개시 일주일 만에는 신규 계좌 개설건수가 151만9000좌를 기록했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확대 고객으로 주력하는 2030세대가 카카오뱅크에서는 대부분을 차지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대 비중이 32.1%, 30대 비중이 31.2%로 60%를 차지하고 있다. 20대 고객수는 316만2292명, 30대 고객수는 307만2553명으로 국내 20대 인구 수가 682만22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대 2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 고객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인기몰이 배경에는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뺄 수 없다. 카카오뱅크 출범 초기 발급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초기 고객 유입에 큰 기여를 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3일 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 캐릭터별로는 라이언이 55%, 어피치 18%, 무지 12%, 콘 9%, 캐릭터없음 6%였다.

캐릭터 효과 이후에는 이색 편의 상품이 카카오뱅크로 이끌었다.

'26주 적금'은 소액씩 저축을 달성할 때마다 캐릭터 스탬프가 찍히도록 해 고객 취향 저격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SNS에는 각종 인증샷이 등장하며 입소문을 빠르게 탔다.

카카오뱅크 회원이 아니더라도 카카오톡만 있으면 통장 내역 확인이 가능한 '모임통장' 서비스도 획기적인 서비스로 불리운다. 그동안 모임 회비 등을 관리하는 상품은 시중은행에도 있었으나 편의성이 떨어져 성공하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카카오톡'과의 협업으로 카카오뱅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65억6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강화하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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