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해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 실적 개선을 가시화할 전망이다.
11일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실적과 신차출시 확대를 통해 자동차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적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7% 상향한 17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또한 유지했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2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4.2% 오른 1조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조133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자동차·금융·기타에서 각각 3.1%, 6.4%, 4.6%로 전망한다”며 “팰리세이드 투입 효과가 반영된 내수호조와 믹스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수출 대응을 위한 출하증가와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의 감소가 개선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영업외에서는 일회성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하량과 도매판매 감소 영향으로 중국에서의 부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차효과에 따른 믹스개선 및 가동률 증가로 자동차부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신형 팰리세이드와 쏘나타의 판매량 확대를 통해 차량경쟁력을 보여주었듯, 이후 출시될 제네시스SUV와 Entry SUV인 베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부담을 낮춘 상황에서 출시되는 신차확대는 향후 인센티브 축소와 함께 잔존가치의 상향과 금융법인의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플랫폼 변환이 확대되며 원가 부담도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올해뿐만 아니라 이후로의 장기적 실적 개선의 가시성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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