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증산 시기는 올 하반기나 내년께, 연간 9~10만대 규모로 현재 생산량의 40~50% 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증산을 검토하는 이유는 텔루라이드가 기대 이상의 판매 호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지난 3월 본격 출시 이후 6월까지 총 2만3227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6000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로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지아공장 생산능력은 연 34만대 규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1~5월 조지아공장에서 11만4300대를 생산하며 가동률 8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생산량은 10만396대로 가동률은 70%에 머물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가 속한 미국 D세그먼트 SUV 시장은 연간 160만대가 판매되는 대형 시장"이라며 "하반기에도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기아차의 미국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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