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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의 혁신성장, 산은 KDB넥스트라운드 순항

기사입력 : 201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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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38개사 1626억원 투자

▲사진: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올해 산업은행을 ‘혁신성장 첨병’으로 만들겠다고 한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KDB산업은행 회장의 혁신성장 행보가 순항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이 혁신성장을 위해 강화한 ‘KDB넥스트라운드’도 지방 개최, 글로벌 해외 투자 IR을 확대하며 혁신성장 첨병으로 나아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6월 말 기준 KDB넥스트라운드 51회를 개최했다.

KDB넥스트라운드에서 IR을 진행한 기업 수는 225개,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38개사이며 38개사 유치 투자 금액은 1626억원이다.

IR 기업 수는 작년 6월 말 기준 166개 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투자 유치받은 기업수도 작년 상반기보다 2개 늘었다.

IR 기업이 확대된건 이동걸 회장이 넥스트라운드 역할을 강화해서다.

이동걸 회장은 올해부터 산업은행 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구조조정 업무를 넘기고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에 집중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격상하고 KDB넥스트라운드를 전담하는 넥스트라운드실도 신설됐다.

작년부터 산업은행은 지방 혁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산업은행 본점이 아닌 지방에서 직접 KDB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해왔다. 작년에 지방 KDB넥스트라운드가 4회 개최된 반면, 올해는 10회까지 확대한다는방침이다.

2018년에는 부산, 목포, 광주, 대구에서 진행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 강원, 울산 3곳에서 열렸다. 세 지역에서는 15개 스타트업이 IR을 진행으며 약 200여명의 벤처캐피탈 등 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에서 열린 KDB넥스트라운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OS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블로코’, 중국 유커를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모바일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티엔디엔’ 등 6개사가 IR을 진행했다. 수도권 지역 35개 메이저 VC, 60여명의 심사역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동걸의 혁신성장, 산은 KDB넥스트라운드 순항이미지 확대보기
강원에서 열린 KDB넥스트라운드에서는 내 최초의 얼려먹는 치즈를 개발, 현재 글로벌 디저트시장을 활발하게 공략 중인 ‘단미푸드’, 자체 개발한 항원·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치료용 항체와 스마트 진단키트를 개발중인 바이오 벤처기업인 ‘하울바이오’ 등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강원지역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IR에 참여했다.

울산에서는 독자적인 3D CAD 이미지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해 대기업 앞 서비스하고 있는 ‘팀솔루션’과 안과, 피부과 시술에 사용되던 기존의 마취주사를 대체해 마취효과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힌 급속 정밀냉각 마취용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한 ‘리센스메디칼’ 등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지역소재 유망 스타트업 4개사 IR을 진행했다.

스타트업의 유니콘기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IR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 6월 3일에는 중국 상해에서 ‘KDB넥스트라운드’가 개최됐다.

중국시장 진출과 해외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들이 심천캐피탈, New Margin Ventures, IDG Capital 등 중국 유수의 벤처캐피탈(VC)과 엑셀러레이터를 포함한 70여명의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IR을 실시했다.

정밀도가 높은 스마트 줄자를 개발하여 의류, 건축, 헬스케어 등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베이글랩스’를 포함하여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율주행용 정밀 지도를 제작하고 있는 ‘스트리스’, IoT 기반 스마트 매트를 개발하여 자세교정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모어이즈모어’ 등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회장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기업도 초청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의 2대 이동통신기업인 KDDI와 글로벌 완구기업인 LEGO를 각각 산업은행 본점 스타트업 IR센터로 초청하여 관련분야 국내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모색했다.

9월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기업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 스페셜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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