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자사주 총 150만주를 198억3000만원에 사들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대신증권이 보유한 자사주 수는 보통주 기준 1088만주로 지분율 21.44%에 달한다.
신영증권은 지난14일 오는 9월 16일까지 자사주 10만주를 취득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주요 사항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들은 보통주 5만주와 기타주 5만주를 각각 29억1000만원, 26억3500만원에 각각 매수할 계획이다.
이에 신영증권 측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대표적인 증권사이다.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지난 4월 기준 보통주 29.12%, 우선주 67.4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8억원과 106억원, 총 214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자사 보통주 50만주를 405억5000만원에 취득하는 대규모 매입을 단행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창사 이래 최초의 자사주 매입으로서 취득이 완료되면 자사주 보유 비중은 2.3%까지 상승한다. 취득 예정 기간은 오는 9월17일까지다.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단기적 주가 방어 효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경영진의 주가 관리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내거나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수급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증권업종 중 키움증권을 최선호 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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