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은행이 자동화코너에 1~2개씩 설치돼 있는 ‘장애인 고객 배려 ATM 부스’를 전체 ATM부스로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ATM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코너의 운영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객의 접근을 돕기 위해 부스 하부에 공간이 마련돼 있고 인터폰도 부스 아래쪽에 배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고객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확대 배치는 영업점 입구에 운영되고 있는 자동화코너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7일 이전 개점한 송파지점 자동화코너에 먼저 적용됐다. 신한은행은 신설·이전 영업점 및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는 영업점에 대해 매뉴얼을 적용해 2807개의 ATM부스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자동화코너의 출입문 통제 방식도 고객 중심으로 변경했다.
기존 방식은 자동화코너에 화재,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ATM 내부에 있는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고객에게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화코너 이용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30분 중에는 사고 발생시에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했다.
지난 5월말 전국 1572개 자동화코너를 대상으로 출입문 통제 시스템 변경 작업을 마쳤다. 프로그램 오작동에 대비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문열림’ 버튼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부터 자동화코너 출입구 개선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출입구 개선 공사는 여닫이 문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슬라이딩도어 방식의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신한은행 측은 "장애인 고객이 많은 지역을 분석해 해당 지역의 자동화코너에 대해 공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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