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부제철과 누적 거래 3000만톤 돌파…단일 고객 최초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포스코가 동부제철에 납품한 철강 제품 규모가 마침내 3000만 톤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동부제철 최고 경영진을 초청한 가운데 거래누계 3000만톤 달성 기념해 감사패를 전했다. 포스코 철강제품 누적 구매 규모가 3000만톤을 넘은 것은 동부제철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포스코 장인화 사장 등 양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동부제철은 냉연과 도금강판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며 냉연의 원소재인 열연을 포스코로부터 해마다 약 80만 톤을 들여 가는 대형 거래처다.

동부제철은 포스코와 1973년 4만톤 거래를 시작으로 1993년에 누적 거래1000만톤, 2003년에 2000만톤을 달성했고, 거래 46년 만인 올해 거래누계 3000만톤을 달성했다.

동부제철이 구매한 3000만톤은 포스코가 올해 생산할 국내 철강제품 규모의 80%에 달한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인화 사장은 “지난 46년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누적 거래 3000만톤을 달성한 것은 양사 모두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동부제철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포스코는 With POSCO 철학을 기반으로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사 경영진은 신뢰관계를 더욱 탄탄히 쌓으며 긴밀하게 협력해 철강산업이 처한 어려운 여건을 함께 극복기로 다짐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