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엠디고'에 전략투자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엠디고와 차량사고가 발생했을 때, AI를 기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부상 상황을 예측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최적의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향후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엠디고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안전을 고려한 차량 설계, 최적의 안전시스템 레이아웃 구성 등 선제적인 예방 안전 기술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보험 청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상호 분쟁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향후 탑승자의 건강상태 정보까지 확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하게 되면, 고객에게 차량에서부터 병원까지 헬스케어와 관련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칼라일그룹의 초청 대담에서 “요즘 고객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면서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고객에게 집중하기 위해 더 노력할 여지가 없는지를 자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엠디고는 차량 승객 안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AI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고객 안전’이라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라며 “차량 응급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장기적으로는 차량 내 신기술을 활용한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같은 승객 안전 부문의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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