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출장에는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 사장,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SK동남아투자법인에 출자한 계열사 사장들이 총출동했다. SK가 동남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와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면서 "앞으로도 양 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이 파괴되면 향후 치러야 할 대가가 큰 만큼 앞으로 SK그룹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팜 녓 브엉 회장도 "빈그룹은 현재 추진중인 그린시티, 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대해 SK그룹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물론 ICT,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서도 협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면서 "민간기업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총리 면담과 앞서 최 회장과 팜 녓 브엉 회장 등은 따로 만나 양사가 베트남에서 함께 할 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최 회장은 6일 오후 호치민으로 이동해 시총 2위 기업인 마산그룹의 응웬 당 꽝 회장과 만난 후,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SK그룹은 지난달 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며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같은 SK의 베트남 사업성과는 최 회장이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응웬 총리와 면담을 가질 만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에 맞춰 조대식 의장을 중심으로 한 각 관계사 CEO들은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면서 "이번 빈그룹과 마산그룹과의 성공모델을 글로벌 차원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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