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대표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는 한편 이에 걸맞게 회사의 내실을 갖추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며 몸집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25~26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공모주식 1500만주의 10%(15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김 사장은 1320주 규모의 신주를 취득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소액주주비율 10%를 넘겨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이와 동시에 김 사장이 취임 직후 제시한 자기자본 1조원 도약 목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유상증자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42억원에서 4816억원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자기자본은 전액 투자 여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금융·구조화금융 등 IB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메자닌 투자를 비롯한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들어 총 1만55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3월 12일 2000주, 4월 1일 5000주, 5월 15일 3000주, 5월 16일 3000주 등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말 자사주 25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최 사장은 작년 12월 28일에도 자사주 800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의 보유 자사주는 규모는 2만3500주로 불어났다.
최 사장은 지난 3월 초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올 1분기 KTB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7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특히 IB 부문의 인수주선 순이익이 39%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해 전사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최 사장은 최근 해외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는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1800억원 규모의 오피스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소재한 티센터(T-Center) 빌딩에 약 3900억의 자금을 태웠다.
이번 오피스 인수금액 중 약 1900억원은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나머지는 현지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이번 투자로 중부 유럽까지 투자영역을 확장한 KTB투자증권은 향후 우량 해외 투자건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 초 금융위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 업무 인가를 받고 3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발행했다.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한양증권 사장은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자사주 4만8784주를 매수했다. 한양증권 전체 주식 수의 0.37%에 불과한 규모지만 임 사장의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임 사장은 최근 43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하는 등 조직 전반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00명 가까운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공지능(AI) 트레이딩, 주식발행시장(ECM)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임 사장은 작년 8월 창립 62년 만에 최초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했다.
투자금융본부장으로는 박선영 전 케이프투자증권 구조화금융(SF)사업본부장을 발탁하고 회계사·변호사를 포함해 전문인력 30여 명으로 본부를 꾸렸다.
현재 투자금융본부는 IB사업부, SF사업부, PF사업부, 부동산개발사업부로 구성돼있다.
법인영업본부는 에쿼티(Equity)본부로 변경하고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변성진 본부장을 영입했다. Pre-IPO와 PI, 사모펀드(PEF)에 대한 재무적 투자 등을 담당하는 AI운용본부도 신설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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