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 화웨이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박차를 가함에 따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포토 등의 기능 사용과 OS 업데이트 적용이 힘들어진 것은 물론 삼성전자, 퀄컴 등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의 90% 가량을 생산하는 영국 기업 ARM과 거래 또한 중지되어 화웨이의 스마트폰, 노트북 등은 매 시각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를 바짝 추격하던 화웨이의 고객들을 삼성전자의 신규 이용자로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 시장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보상판매에 나섰다.
애플 제품 이외에 삼성전자가 이처럼 보상 판매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전에 없던 일이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업계는 화웨이의 점유율이 4월 기준으로 1년 만에 1%에서 10%로 상승했으며 전통적인 애플 강세 시장에서 4월 점유율 기준 애플이 39.17%, 삼성전자 25.95%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의 상황을 탈바꿈 할 수 있는 좋은 무대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등장한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싱가포르 중고 보상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진행해왔으며, 5월 1일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모션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운영하는 것이라며 반 화웨이 캠페인과 지나치게 관련지어 해석하지는 말아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