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아시아펀드 패스포트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펀드 등록절차 개선 및 표준화된 등록양식 개발 등 해외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10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해외 제도 및 세제, 인프라 등 성공사례를 과제로 선정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의 핵심은 회원국 간에는 매우 간단한 절차를 통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심사를 받은 한국 펀드는 다른 회원국에서 간소화된 등록절차만 거쳐 판매할 수 있다. 다른 회원국의 패스포트 펀드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반 역외펀드보다 쉽게 등록·판매가 가능하다.
권 회장은 “한국 가계의 자산 비중은 유동성이 부족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75%로 타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부동산에 쏠린 시중자금이 자본시장에 들어올 경우 자산운용업계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는 다양한 펀드 판매를 통해 해외투자를 필요로 하는 국내 투자자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지역과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회장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도 유럽뮤추얼펀드(UCITS) 버금가는 아시아태평양 펀드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등록절차 개선, 표준화된 등록양식 개발, 국경 간 거래에 적합한 회사형 펀드의 활성화 방안, 집합투자 관리회사의 도입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업계, 유관기관, 법무법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5개 회원국 및 향후 참여를 고려하는 옵저버 국가(싱가폴·대만·홍콩)의 금융당국에서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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