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이 공급사 간 경쟁심화가 뚜렷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1테라비트 QLC(쿼드레벨셀) 기반 낸드 제품을 개발해 주요 SSD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해 동작 성능 등을 테스트했다고 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제품 양산을 내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96단 4D 낸드에 QLC 기술을 적용했다. QLC는 하나의 낸드 세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3비트를 저장하는 TLC(트리플레벨셀)에 비해 동일한 면적에서 집적도를 높일 수 있어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용량 제품 구현이 가능해진다. QLC 기술로 1테라비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손톱 크기의 작은 칩에 총 2,748억 개의 셀 집적과 고도의 QLC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나한주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16TB(테라바이트) 이상의 솔루션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QLC 비중은 2019년 3%에서 2023년까지 22%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용 SSD는 용량(GB) 기준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7.9% 성장하며 HDD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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