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에 따르면 충청북도 보은군의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은 2017년 기준 44.3명으로 전국 평균인 24.3명의 두 배에 이른다. 보은군은 도 내에서도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아 자살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은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57.3명으로 전국 평균인 47.7명을 크게 웃돌아 자살의 수단으로 농약음독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우울감 및 자살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으로부터의 물리적 차단과 함께 다각적인 농촌 맞춤형 노인자살예방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살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인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우울감을 보이는 주민들을 밀착 관리하고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자살 위험 없는 안전한 보은군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자살의 상당수는 외로움과 무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웃을 감싸고 돌보는 것이 자살예방의 핵심"이라며 "생명지킴이를 비롯한 마을주민 모두가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앞으로 보은군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활동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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