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을 중심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밝힌 '반도체 비전 2030' 133조원 규모의 비메모리 투자 계획에 따라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30% 감소했고, 영업익은 64% 줄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영업이익 4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4분기(4조9500억원) 이후 9분기만에 처음이다. 또한 2016년 3분기(3조3700억원) 이후 10분기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시장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지속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플래그십급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128GB급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공급 확대로 수요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는 5G 칩셋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는 "메모리는 성수기 및 고용량 스마트폰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대외 환경 불확실성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 확대와 1Z 나노 양산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5세대 V낸드 공급을 확대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5G 모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3D·FOD 센서, 전장·IoT 칩 개발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군 다변화와 EUV 4 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분야 R&D 및 생산시설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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