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데브캣스튜디오 본부장는 24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 NDC 2019에서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전설’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초창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 무엇을 전달할지에 대해 진행됐다. 2004년에 출시된 마비노기는 보기 드문 3D 카툰랜더링 그래픽과 생활형 콘텐츠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MMORPG 게임이다.
아쉬움과 어려운 점도 토로했다. 그는 “세계를 만드는 것과 유지하는 것은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라이브 서비스로 넘어와서 스토리 연출 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이 날 김 본부장이 이처럼 10년도 더 된 마비노기 개발 스토리를 풀어놓은 것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데브캣 스튜디오는 마비노기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김 본부장은 “모바일은 과거의 마비노기를 미래로 전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과거의 마비노기를 현재 시점에 맞춰 제작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마블 배틀라인’, ‘어센던트 원’ 등을 개발하며 현재 데브캣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로 재직 중이며 30년의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9(이하 NDC 2019)’는 24일 시작해 사흘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 및 일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카트라이더' '리니지M' '피파 온라인 4' 등 넥슨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성공적인 라이브 게임 운영 및 개발 지식을 나누며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 종사자들도 참여해 '레지던트 이블2' '몬스터 헌터: 월드'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의 게임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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