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이데이터 사업 육성을 위해 총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치열한 물 밑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권 전체를 보면 대형GA인 ‘리치앤코’, 뱅크샐러드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니스트’ 등이 강력한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으며, 보험업계로 시선을 돌리면 최근 삼성생명을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과의 제휴로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인슈어테크사 ‘디레몬’도 유력한 후보다.
이미 대형GA로서의 인프라와 자본력을 두루 갖춘 리치앤코는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직토, 메디에이지, 케어랩스 등 금융뿐만 아닌 헬스케어 기업과도 차례차례 제휴를 맺으며 컨소시엄 구성단을 꾸리고 있다. 리치앤코는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고객의 헬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체나이를 측정하고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그런가하면, 보험업계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기업도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이 제공하고 있던 레몬브릿지는 금융당국이 정의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기존 금융기관들만 파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소비자의 보험 정보를 금융소비자를 중심으로 모아서 소비자와 금융기관 양측이 모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험 소비자와 금융기관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레몬브릿지는 지난해 교보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을 시작으로, 올해는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과도 제휴를 맺으며 영토를 넓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진단기 전문기업 런치 테크(LAUNCH TECH)와 ‘자동차 빅데이터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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