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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안정적 일 매출액 유지 위한 외형성장 필요- 유진투자증권

기사입력 : 2019-04-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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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안정적 일 매출액 유지 위한 외형성장 필요- 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4일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기대 이상의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지만 사업초기 외형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영업이익 측면에서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8% 오른 1조6012억원을 기록하겠으나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영업을 개시한 면세점의 전략 방향성이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외형성장으로 맞춰져 있는 만큼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호조를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기존점신장률은 2.5% 오른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여전히 명품의 고신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생활가전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환경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1분기부터 처음으로 온기로 반영되게 되는 면세점은 매월 기대 이상의 고성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월별 일 매출액 동향은 1월 14억원, 2월 15억원, 3월 18억원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대형 사업자들에게 높은 송객 수수료율 지급하는 등 사업초기 외형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의 결과인 만큼 손익 측면에서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안정적인 일 매출액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프라다, 까르띠에 등 상반기 중 명품 브랜드들의 추가 입점이 완료 되는 만큼 송객수수료율을 줄이더라도 안정적인 일 매출액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 매출액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할 경우 하반기 영업 손실 규모는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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