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차별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을 둘러싼 위협요인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평균보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증권업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비대면 중심의 수수료 경쟁이 한층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회장은 이처럼 변화하는 경쟁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현만·조웅기·김상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승인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반대 의견을 권고했던 권태균닫기

앞서 CGCG는 권태균 사외이사가 속해 있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미래에셋대우와 이해관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를 권고했다. 박찬수 사외이사의 경우 최 부회장과 같은 광주고등학교 출신으로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지식경제부를 거쳐 해외에서의 근무 경력도 있는 국제 금융통”이라며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황건호 사외이사 재선임건, 김병일 감사위원의 사외이사 재선임건, 황건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재선임의 건, 제50기 재무제표 및 이익 배당(보통주 220원·우선주 242원·2우선주 220원)의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최 부회장은 “비록 대외 여건 악화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실적을 거뒀지만,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통주와 우선주는 지난해와 동일한 각각 220원과 242원, 2우선주는 보통주와 같은 22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드리고자 한다”며 “2019년에는 더 향상된 성과를 거둬 내년 이 자리에서 이번보다 더 많은 배당으로 주주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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