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승리 사건 이후 가맹점 매출은 약 3분의 1로 급감한 상태다. 현재 아오리라멘 매장 수는 국내 44개, 해외 7개 등 총 51개로, 승리 사건 이전 연 매출은 약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아오리F&B는 피해 가맹점주들에게 배상을 할 방침이라고 지난 15일 공개 선언을 했다. 아오리F&B 관계자는 "지난 7일 대책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방안을 (가맹점주들에게)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매장은 승리와 관계가 없음으로 점주들은 무고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사는 구체적인 배상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 소재의 한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는 "구체적인 보상안을 본사로부터 받지 못했다"며 "보상 시기나, 금액 조정 방법 등을 알려줘야 할 텐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점주는 버닝썬 클럽 폭행이 알려진 지난 1월부터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들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승리 걸고 홍보할 땐 언제고 이젠 순수 운운하냐", "아오리라멘 윗사람이 승리니까 가맹비가 결국 승리에게 가지 않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오리F&B는 승리와의 경영 관계를 정리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아오리F&B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F&B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경영권 양도 이후에도 승리와의 지분 관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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