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자영업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2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에서 열린 은행-보증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신‧기보와 은행은 1000억원의 재원을 통해 일자리창출기업(6600억원), 사회적경제기업(1560억원), 자영업자(6000억원)에 총 1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기한은 5년이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영세 자영업자 95%, 데스밸리·재창업 자영업자 10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은 최대 0.5%포인트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으로 5년간 총 16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 위원장은 대구‧경북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의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자동차 부품업체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금융위는 완성차업체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을 위해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도입한다.
회사채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도 P-CBO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케 하기 위한 일환이다.
자동차 부품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를 50% 이내로 편입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 순위 유동화증권(97%)은 신보의 신용보강 이후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유동화증권(3%)은 발행회사가 매입한다.
금융위는 오는 29일 제1차 유동화증권을 1100억원 규모로 발행해 15개 부품업체에 43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6차례에 걸쳐 총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공급 규모는 총 1조원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이 산업과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제조혁신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P-CBO는 정부‧지자체‧완성차 업체의 상생을 통해 도입된 만큼 부품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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