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현대해상 외에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언급되던 직방, 카페24, 한국신용데이터도 토스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신한금융 불참과 관련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지향해왔다"며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 이어 현대해상, 카페24, 직방, 한국신용데이터도 불참이 알려지면서 토스은행 컨소시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신한금융, 현대해상 이탈이 다른 스타트업 컨소시엄 이탈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다른 컨소시엄 구성원과도 이견을 못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도 "보편적인 은행 형태를 고려했던 것과는 달리 토스가 소상공인, 소규모 특화 모델을 구상하는 등 지향점이 달랐다"며 "컨소시엄 참여도 실무 검토가 이뤄졌을 뿐 참여가 확정된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 대형 금융회사가 최종 불참을 결정하면서 토스만으로는 자본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비록 예비 인가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컨소시엄 구성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완주하고자 한다"며 "토스가 이루고자 하는 금융 혁신에 뜻을 함께해 혁신 인터넷뱅크 설립에 참여할 새로운 주주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주 초에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26~27일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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