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018년 5월 임시 주총을 열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엘리엇의 반대로 임시주총을 전격 취소했다.
반면 올 주총에서 엘리엇의 고배당 요구는 무리수였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였다.
이날 발언권을 얻은 한 주주는 "회사가 제안한 배당금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엘리엇의 제안은 너무 지나치다"면서 "(엘리엇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대차 배당안은 참석 주주 86% 지지를 얻으며 이사회 의견이 통과됐다.
다음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주총장 분위기는 현대차 이사회에 기울었지만 현대차 입장에서 불안감은 있었다.
30여분간 긴 표결과정 끝에 이원희 사장이 연단에 섰다. "제3-1호 의안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이 사장은 3초 가량 말을 멈춘 채 승리감에 찬 미소를 머금었다.
결과는 윤치원 사외이사가 90.6%, 유진오 사외이사는 82.5%, 이상승 사외이사는 77.4% 지지를 얻어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현대차 이사회는 모든 안건을 계획대로 관철시켰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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