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세가 급격히 느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4~17일(이하 현지시간) 경제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보도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2.3%로, 1월 조사 때의 2.44%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3.1%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 이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들은 미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무역전쟁을 지목했다.
행크 스미스 하버포드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미중 무역협상을 타결하고 관세도 인하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기업자신감이 커지고 설비투자도 늘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성장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및 내년 금리인상 전망도 후퇴했다. 올해 인상을 점친 답변은 전체의 60%로 1월 조사 때의 78%보다 줄었다.
금리인하를 내다본 답변은 14%에 달했고 내년 인하를 예상한 비율은 전체의 35%로 나왔다.
응답자 대다수는 올해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의 79%가 협상 타결을 전망한 반면 새 관세 부과를 점친 답변은 2%에 불과했다. 협상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1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2861까지 상승한 후 내년 2925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더 이상 3% 위로 갈 것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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