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생명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성대규닫기

이미 성 내정자는 보험개발원과 신한생명 본사를 오가며 업무보고 및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내정자는 금융당국에서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를 도입하고, 상해/질병/간병보험 같은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인 제도의 시행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6년 11월 보험개발원장에 취임한 후에도 ‘금융 소비자 중심’이라는 철학을 견지하며, 보험업계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행동해온 공적도 인정받아 왔다.
◇ 위기의 보험업계, ‘보험통’ 성 내정자 역할 막중
지난해 보험업계는 체질개선 및 손해율 상승 등의 수많은 요인으로 전년대비 크게 하락한 성적표로 울상을 지었다. 올해는 지난해의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고, 본격적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할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한생명은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물론 남다른 추진력까지 지닌 성 내정자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자경위 관계자는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추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 노조는 성 내정자가 당국이나 유관기관 등의 경험은 풍부하나, 실제 보험사에 몸담은 경력이 없다며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신한생명 지부 유정식 위원장은 “성 내정자께서 금융당국 등에서 보험 업무 경력을 쌓긴 했지만, 실제 원수사에 몸담은 경력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론과 실제는 다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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