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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상훈 이사회 의장, "일류 IT기업 넘어 초일류 100년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19-03-11 15:59

(최종수정 2019-03-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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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정체가 아니라, 생존 또는 퇴출을 결정할 시기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진=한국금융신문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상훈 이사회 의장이 20일에 열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동명의로 주주들에게 보낸 공동서한에서 "지금, 앞으로의 미래는 성장과 정체의 문제가 아닌, 생존 또는 퇴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어느 해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격변기에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일류 100년 기업의 초석은 신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와 도전으로 다질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서한에서 김 대표와 이 의장은 어려워진 경영환경과 직면하고 있는 3대 도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2019년 세계 경제는 글로벌 무역 분쟁의 불씨가 상존해 있고,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에코시스템 등 다각적 분야로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10년 전 창립 40주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일류 IT 기업을 넘어 미래 50년을 위한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경영 각오를 밝혔다. 이 둘은 회사의 강점인 스피드와 운영 효율을 더욱 개선하고 창조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차세대 혁신 제품 및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할 수 있는 기업 문화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발·공급·고객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기존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환경·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경영에 내재해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사업장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와 이 의장은 17년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2018년 총 배당은 17년 대비 약 65% 증가한 연간 9조60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안규리 서울대 신장내과 교수 등을 신규 사외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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