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수주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보릿고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약 148조로 전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원인은 가계대출증가율 감소에 따른 주택경기 둔화, 주거용 건축 수주 감소”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분양물량의 감소로 2019년 혹은 2020년부터 건설사들의 주택매출 감소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부문이 건설사들의 성장을 이끌 수 없다는 사실이 주택매출의 감소 시점, 감소 규모, 유지 여부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으로 인한 국내 대규모 토목 수주증가는 2020년 말부터 시작될것이라는 관측이다.
중동의 본격적인 메가프로젝트 발주는 2020년 하반기에서 2021년 상반기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매년 반복된 중동발주 증가에 따른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증가 기대감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해외 수주증가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 취급을 받았다”며 “중동 국가들의 원유의존도 감소를 위한 다운스트림 투자는 분명히 올 늑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진행상태를 점검해보면 올해가 아닌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에 올 가능성이 크다”며 “꾸준히 중동에서 입찰, 수주, 현지시공을 통해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쌓아나가고 있는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수주 점유율 각각 19%, 합산 39%로 국내 해외수주를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커질 중동발주시장에 앞서 꾸준히 중동 입찰에 참여하고 수주실적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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