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오랫동안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 물류사업 등 혁신 사업 모델을 꾀한 ‘공유 인프라’ 등이 대표적이다.
‘SK모빌리티 원년’을 삼고자 신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사업인 석유사업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업계에서도 LG화학, 삼성SDI 등 선두업체와 격차가 크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발맞춰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생산공장은 충북 서산공장(연간 생산량 4.7GWh)을 포함해 유럽 헝가리 코마롬 제1 공장(7.5GWh), 중국 창저우 공장(7.5GWh), 미국 조지아주 공장(9.8GWh) 등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해 수직계열화에도 힘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소재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 이다.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5일 해외언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현지 업체들과 함께 중국 호라이즌로보틱스에 6억달러(약 6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자동차·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I칩을 공급하는 등 시스템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CES를 통해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에 적용되는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소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차 반도체 분야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지만, 미래 성장이 약속된 분야인 만큼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모터쇼는 완성차 업계의 ‘신차 쇼케이스’ 행사였지만, 최근 AI, 자율주행, 통신, IT 등 다른 산업과 기술 융합이 활발하다.
SK텔레콤도 5G와 결합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텔레콤은 KT, 현대차 등과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지난 CES에서도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참가해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 국내 스타트업 등과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활발히 맺은 바 있다.
당시 박정호 사장은 “5G는 전 산업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장벽 없는 협력을 통해 5G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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