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용퇴로 하나은행장이 바뀌었다. 이번 하나은행장 교체는 채용비리 등의 'CEO리스크'를 최소화 했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하나금융 이사회에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함 행장이 연임할 경우 하나은행이 받을 'CEO리스크'가 커지므로 임원 인사 때 이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세대교체도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은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하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성규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중국통'으로 알려진 글로벌 전문가다. 연임에 성공했던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도 장경훈 하나은행 부행장(웰리빙그룹장)으로 교체했다.
KB금융도 KB캐피탈, KB증권 CEO를 교체해 '젊은 KB' 진용을 갖췄다. KB캐피탈은 KB캐피탈 황수남 전무를 발탁해 최초 내부 인사를 CEO로 선임하기도 했다.
외부인사 수혈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 혁신 시대에 '순혈주의'에서 벗어나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로 김희석씨를 내정했다. 김희석 내정자는 국민연금 운영전략 해외투자 실장, 한화생명 CIO,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연임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도 신한증권에 입사해 신한금융투자 부사장까지 역임한 외부인사다. 현재 하나저축은행 오화경 대표도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지닌 외부 영입 인사다.
KB금융은 외부인사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현 대표를 영입했다. 2017년부터 KB인베스트먼트를 이끌어온 김종필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에 2000년 입사해 한투파에서 대표펀드매니저, 최고투자책임자, 부사장 등을 지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영입을 위해 미국까지 방문할 정도로 공들인 외부인사로 알려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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