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중국 A주의 MSCI 내 비중 확대는 국내 주식시장에 당연히 호재는 아니며, 단기적으로 지수가 이미 상당히 오른 상황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EM 주식과 ETF로의 자금유입이 2월 초 이후부터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가지수 추가 반등을 위해선 실물 지표나 기업 이익전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익전망의 경우 아직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지수 오름세가 둔화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CI는 국내시간 1일 아침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A주의 EM내 비중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통 시가총액의 5%만 지수에 반영해 주고 있는 것을 향후 20%로 늘린다.
올해 5월말, 8월말, 11월말 3차례에 걸쳐 비중을 확대한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EM 내 비중은 11월까지 총 0.78%p 감소할 수 있다"면서 "5월말 0.34%p, 8월말 0.27%p, 11월말 0.16%p 각각 감소할 것"이라며 "글로벌하게 MSCI EM을 추적하는 패시브 자금의 한국 매도는 총 2.5조원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A주 비중 확대는 코스피 등락에 결정 변수라기보다 종속 변수"라며 "지수는 글로벌 주식시장 상황이나 EM자금 유입 동향에 더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 오름세가 지속되는 와중에는 대기 매수세가 충분해 이런 수급 이슈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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