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빅3’ 중 하나인 DB손해보험 역시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945억 원으로 전년대비 34.7% 감소한 것이 뼈아팠다. 12월 기준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4%로 높게 나타났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수입보험료보다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가 더 크다는 의미로, ‘팔아봤자 손해’인 상품으로 전락한다는 뜻이다. 손해율이 1%씩 오를 때마다 연간 약 600억 원의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통상적으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7~78%선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업비율이 합쳐진 합산비율을 고려하면 손해는 더욱 커진다.
이들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역시 전년에 비해 높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거나, 아예 역성장 기조를 보이는 등 손보업계 전반의 실적 저하는 뚜렷한 상황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 및 정비수가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일시적인 실적 저하가 일어났다”며, “1월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있었으므로 실적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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