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샘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빌드' 박람회에 참가, 오는 24일까지 자사 공간패키지 상품을 모델하우스로 꾸며놓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샘이 눈에 띈 점은 규모뿐만이 아니다. 한샘은 LG전자・구글과 손잡고 준비한 스마트 홈을 선보였다. 한샘의 가구・생활용품 등에 LG전자 클라우드센터의 IoT 기술, 구글의 음성인식스피커가 적용됐다.
'생애주기별 공간' 중 '중학생 자녀가 있는 집'을 테마로 한 스마트 홈은 모든 것이 음성으로 조정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하면서도 "스테이크 굽는 영상 보여줘"라는 명령 한 번이면, 주방 가구에 탑재된 스크린에 유튜브 영상이 띄워진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침실이다. 함께 잠을 자는 부부도 수면 습관은 각기 다르다. 이를 위해 한샘은 '모션베드'(전동침대)를 마련했다. 일명 '코골이 침대'로 불리는 모션배드에는 수면센서가 탑재됐다. 수면 중 코를 골기 시작하면 이 수면센서가 감지하고 모션베드가 율동을 시작해 코골이를 멈추게 만든다.
스마트 침실은 잠들기 전까지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기도 했다. 침실 내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 스르륵 잠에 빠지면 모션배드가 호흡과 심박수를 감지해 음악 재생을 종료시킨다. 침실 조명과 스마트TV도 수면상태를 고려해 작동을 멈춘다.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클라우드PMO 실장은 "어플리케이션 개발, 구글 스피커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 등은 모두 LG전자에서 제공했다"며 "스마트 공간 조성을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협업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IoT 기술 협업을 진행한 것은 한샘과의 사례가 최초다. 황재선 실장은 "LG전자가 스마트 기술 사업을 B2B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첫 선언"이라며 "공간을 만드는 영역과는 계속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샘이 이번 박람회에 전시한 패키지 상품은 원스톱으로 주문 가능하다. 2019년 봄・여름 시즌 새로 제안한 스타일은 '모던 그레이', '모던 베이지', '모던 화이트2', '모던 클래식 화이트' 등 4가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