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33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총액은 1237억5000만원으로 2017년 1125억원보다 10% 확대됐다.
주주권익 강화 일환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 및 ‘외부 감사인 선임' 제도를 도입해 경영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018년 3분기말 기준 현대글로비스 주식 873만2290주(2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정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지난해보다 10% 상승한 288억17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합병법인을 지주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식이 시장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 등 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한 개편안이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정 부회장이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금 확보 및 주주설득을 위한 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1일 리포트에서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구조, 일감몰아주기 해소 및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연내 진행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예상하는 다양한 개편안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 방식으로 순환출자 구조 문제를 먼저 해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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