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마트의 'Baa2'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이마트는 기존점 매출 성장률 부진 및 비용 압박으로 2018년 영업실적, 특히 4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하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30억원으로 2017년(5850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주로 국내 대형마트 부문 매출이 -2.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국내 대형마트 부문 매출 -7.6%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차입금 증가는 주로 설비투자에 기인한다. 2018년 말 기준 이마트의 총차입금은 약 3조8000억원으로 2017년 말(3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유통 핵심사업 설비투자를 늘린 가운데 업황 악화가 지속된다면 올해도 영업이익 감소는 피할 수 없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이마트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4.2~4.3배로 2017년의 약 4.0배 대비 약화된 것으로 추산했다. 유 부사장은 "이러한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Baa2'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라며 "핵심 유통사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2019년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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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관계자는 "앞으로 이마트의 국내 대형마트 부문 영업실적 추이,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지 여부,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의 증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건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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