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KT 임직원들은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서 구내식당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피해지역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KT에 따르면 구내식당 운영이 재개된 1월 이후에도 직원들은 피해지역 내 식당들을 자발적으로 방문했으며, 참여 인원은 누적 약 2만명에 이른다.

KT 광화문 사옥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아현동 주변에 가성비 좋고 맛있는 식당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자주 가다 보니 식당 사장님을 이모·형님으로 부르는 곳도 생겼다”고 말했다. 충정로에서 영업 중인 한 식당 사장은 “지난번 화재 때문에 불편하긴 했지만 KT 직원들이 이렇게 계속 찾아주니 고맙고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호창 KT 그룹커뮤니케이션단장 상무는 “식당 방문은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아현 인근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지만, 몇 번에 그치지 않고 점점 단골 손님이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이번에 만든 ‘맛집 지도’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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