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매각을 선언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본격적인 매각은 지난달 30일 시작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 15곳 내외의 인수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확장에 무게를 싣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 인수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한금융은 롯데캐피탈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와 자문사 선정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KB금융지주도 전략적 M&A에 관심을 표명해온 만큼 인수 주체 물망에 꾸준히 오르내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KB와 신한 두 대형 금융지주 중 한 곳이 인수에 나설 경우 순익 1위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무적 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의 행보는 변수로 꼽힌다. 현재 롯데카드·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참여한 MBK는 롯데캐피탈에도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내놓은 매물 3개를 한 번에 사는 '패키지 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는 당초 '패키지 매각'을 추진한 롯데그룹의 의중과도 맞물린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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