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에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를 합치면 총 10여개 업체가 입찰에 뛰어들었다.
하나금융은 롯데카드를 기존 하나카드에 합쳐 카드사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여기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도 함께 모색할 수 있다.
특히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의 경영에서 손을 떼더라도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기존의 유통 계열사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기 때문에 하나카드로서는 유통업계 고객도 회원군에 포함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하나카드의 지분 15%를 갖고 있는 SK텔레콤까지 고려하면 유통업과 통신업 등 제휴망을 넓힐 수 있게 된다.
한편 롯데카드 인수 유력 후보로 분류되던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이번 롯데카드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음달 12일에 진행되는 롯데캐피탈의 예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지주는 인수 자문사를 선정해 준비하고 있고, KB금융지주도 인수 검토 선상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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